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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명 태우고 中 베이징 향하던 여객기 실종

해상 추락 추정

<앵커>

무려 239명을 태우고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던 대형 여객기가 갑자기 연락이 끊기며 실종됐습니다. 말레이시아 항공 소속 여객기로 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인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 시간 오늘(8일) 새벽 0시 41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떠나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던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가 2시간 만에 연락이 끊어졌습니다.

항공사 측은 이 여객기에 14개국 출신의 승객 227명과 12명의 승무원이 타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인이 154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대대적인 수색 작전이 시작됐습니다.

가장 많은 승객이 탑승한 것으로 드러난 중국 측은 항공기 2대와 해경선 6척, 구조선 14척을 사고 현장으로 급파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기체의 정확한 위치나 사고 경위는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충격에 빠진 탑승객 가족들은 한 가닥 희망을 갖고 애타게 수색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베트남 해군 당국은 이 여객기가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의 경계 부근 바다에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지만, 아직 추락을 확신할 흔적은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히샤무딘/말레이시아 교통장관 : 잔해에 관한 어떤 정보도 지금은 없습니다. 모든 가능성에 대해 조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당국은 문제의 여객기가 베트남 측 관할 구역으로 들어오기 1분쯤 전에 갑자기 사라졌으며, 아무런 구조 요청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어떤 위험 징후도 감지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 여객기는 7시간 반 정도 운항할 수 있는 연료만 탑재하고 있었기 때문에 실종 16시간이 지난 지금도 비행하고 있을 가능성은 없습니다.

실종된 여객기는 지난해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착륙 도중 사고를 냈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와 같은 보잉 777-200기종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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