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권하는' 팟캐스트 인기…新 독서 사랑방

<앵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보고 듣는 팟캐스트 방송이 인기죠. 요즘은 그중에도 책을 소개하고 또 숨은 좋은 책을 발굴하는 팟캐스트가 많이 생겨서 독서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한 대형서점의 녹음실입니다.

책 속 좋은 구절을 소개하기도 하고 만나고 싶던 작가를 초대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책을 소재로 하는 팟캐스트는 20개가 넘습니다.

시작은 2010년 작가 김영하 씨였습니다.

여기에 주요 출판사들이 가세해 자사의 책을 알리기도 하고 독자들과 소통하는 통로로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인기 채널은 다운로드 600만 건을 돌파할 정도로 자리를 잡았고, 최근엔 대형서점까지 뛰어들었습니다.

[고정표/팟캐스트 청취자 : 출퇴근 시간에 스마트폰으로 통해서 항상 팟캐스트를 듣고 있는데 몰랐던 부분을 알게 돼서 책으로 구매하는 경우도 있었고요.]

[정이현/소설가 : 책을 읽는 문화 같은 것들이 저변이 넓어지고요, 숨어 있는 잘 알지 못하시는 좋은 책들을 알려드리는 그런 기회가 분명히 될 것 같고요.]  

우리나라 성인의 월평균 독서량은 0.76권입니다.

팟캐스트가 당장 눈에 띄는 책 판매 증가로 이어지진 않더라도 침체된 출판계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철·신동환, 영상편집 : 최은진, VJ : 오세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