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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가기 싫어요" 심하면 '틱장애'까지…

우리 아이 '새학기 증후군' 잘 지켜봐야

<앵커>

새 학기가 시작됐는데 아이의 말수가 줄거나 짜증이 심해지지는 않았는지요. 신입생은 물론이고 재학생들도 교실에, 반 친구에, 선생님까지 바뀌다 보니 이렇게 이런 현상이 생기는 건데, 잘 지켜보셔야 합니다. 심하면 틱장애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새 학기가 시작되면 어린 자녀의 하교를 기다리는 부모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박정희/초등학교 1학년 어머니 : 친구들하고 어울리는 부분도 그렇고 선생님도 유치원 선생님하고 학교 선생님하고는 다르니까.]

이번에 초등학교에 입학한 딸을 둔 이 어머니는 고민 끝에 사설 아동 상담실을 찾았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생 어머니 : 저하고 떨어질 때 많이 울고요. 학교 가서도 산만한 모습도 보이고.]

자녀가 우울해 보이거나 불안해하고 두통이나 복통을 호소한다면 이른바 '새 학기 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생활 환경이 바뀌면서 생기는 일종의 '적응장애'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순한 꾀병이라고 생각해 아이를 무턱대고 나무라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황진희/청소년 상담전문가 : 오늘은 어땠니? 그 다음날 또 어땠니? 친구들 누구 사귀었어? 빨리 가서 사귀어라, 이렇게 아이를 다그치기가 쉽거든요. 그런 것도 아이들한테 더 부담이에요.] 

심한 경우 머리나 손을 반복해 움직이거나 헛기침이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틱장애'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스트레스에 따른 틱장애로 치료받은 15세 이하 아동은 지난해 4만 6천 명으로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따라서 학기 초에는 아이와 대화를 많이 나눠 긴장을 풀어주고 2주 이상 증상이 계속될 땐 전문가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장현기,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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