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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대표 "강물에 불린 쌀 시중 유통" 폭로

중국에서 식품 안전에 대한 소비자 불안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정기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농민대표가 강물에 불린 쌀이 시중에 유통 중이라는 사실을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중국의 일간지 중국신문의 인터넷판은 전인대 대표인 저장성 하이닝시 화펑촌 서기 주장진이 어제 회의장에 문제의 쌀이 담긴 항아리 2개를 가져와 강물에 불린 쌀을 폭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주 서기는 일반인들을 잘 모르겠지만, 물에 불린 쌀은 관련 업계에서는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주 서기는 가공·포장·운송비도 안 나오는 저가 쌀의 비밀은 바로 쌀을 물에 불려 무게를 늘리는 데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 서기가 항아리에 담아온 불린 쌀은 정상적인 쌀과 비교했을 때 약간 신맛이 나고 표면에 갈라진 흔적이 있었습니다.

주 서기는 보통 쌀 10t에 물 1t을 주입할 수 있고 더 넣으면 쌀이 갈라진다면서 쌀값 자체가 저렴한 탓에 주입하는 물은 일반적으로 강물이 쓰인다고 덧붙였습니다.

물에 불린 쌀은 육안으로 식별이 어렵고 마트보다는 주로 대형 급식소에 납품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주 서기는 대형 급식소들이 식재료를 입찰 방식으로 구매하면서 품질 기준 없이 저가 낙찰에만 집착하는 관행이 강물에 불린 쌀의 유통을 부채질한다며 식재료 품질 기준을 확립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주 서기는 지난해 전인대에서도 염색된 땅콩을 비롯해 시중에 유통되는 불량 식품 수십 종을 공개해 식품 안전 문제의 심각성을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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