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소행성이 최대 10개의 조각으로 분해되는 모습이 처음으로 관찰됐다고 사이언스 데일리 등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UCLA) 연구진은 천체물리학 회보에 게재한 연구논문을 통해 'P/2013 R3'로 명명된 소행성이 분해되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화성과 목성 사이의 소행성대에 위치한 이 소행성은 지난 2013년 9월 15일 애리조나주에 위치한 망원경을 통해 처음 불명확한 상태로 발견됐으며 하와이에 위치한 망원경으로 10월 1일 후속 관찰한 결과 지구의 지름과 거의 같은 크기의 가스체 안에서 3개의 조각이 함께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 발견됐다.
연구진은 허블 우주망원경을 이용해 자세히 관찰한 결과 10개의 조각을 발견했으며 가장 큰 4개의 조각들은 직경이 최대 365.76m로 축구경기장의 약 2배라고 밝혔다.
각각의 조각에서는 혜성과 같은 먼지 꼬리가 발견됐다.
연구진은 이 소행성의 분해가 지난해 초부터 수개월에 걸쳐 이뤄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소행성에서 분해된 조각들이 사람의 산보 속도보다 느린 시속 1.6㎞의 속도로 서로 멀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 소행성의 분해가 다른 소행성과의 강력한 충돌 등으로 인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또 소행성 내부의 얼음을 덥혀 기화시키기에는 이 소행성이 태양으로부터 4억8천300만㎞ 떨어진 지점에 위치해 있어 기온이 너무 낮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 소행성이 오랜 세월에 걸쳐 태양빛을 받으면서 회전속도가 천천히 증가했으며 결국 구조가 불안해져 원심력에 의해 분해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요르프 효과'로 알려진 이 현상은 과학자들이 수년간 논의해왔으나 그동안 한번도 관찰된 적이 없다.
연구진은 이 소행성이 자체 분열하기 전인 아주 먼 과거에 다른 소행성들과 여러 차례 충돌해 내부가 약해지거나 균열이 발생한 상태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논문의 주요 저자인 데이비드 제윗 박사는 "소행성이 우리 눈앞에서 분해되는 모습을 목격하는 것은 매우 놀랍다"면서 소행성에서 분해된 조각들이 대부분 태양으로 빨려들겠지만 일부는 지구의 하늘을 가르는 유성으로 목격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소행성 분해되는 모습 첫 관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