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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홈페이지 해킹…1,170만 명 개인정보 유출

<앵커>

최신 스마트폰을 싸게 판다는 전화 많이 받으시죠. 이게 KT 고객센터 홈페이지를 해킹해서 빼낸 개인정보로 거는 거였습니다. 지난 1년 동안 1천170만 명의 개인정보를 빼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사용하시는, 남아 있는 할부금이라든가 위약금 전액 지원해 드리면서 최신 LTE 휴대전화로 저희가 지원해 드리고 있는데요.]

수시로 걸려오는 스마트폰 판매 전화입니다.

37살 박 모 씨가 운영하던 텔레마케팅 업체도 이런 식으로 최신 스마트폰을 판매했습니다.

이 업체는 영업을 위해 전문해커 29살 김 모 씨에게 KT 홈페이지를 해킹해 회원 정보를 빼내달라고 의뢰했습니다.

[경찰 : 이거 뭐에 쓰는 프로그램이에요?]

[텔레마케터 : 조회요. (휴대전화) 대금 이런거. 모델명이나.]

해커 김 모씨는 KT 고객의 주민등록번호와 집 주소, 휴대전화 가입 약정 기간 등을 손바닥처럼 들여다볼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2월부터 최근까지 KT 회원 1천600만 명 가운데 1천17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습니다.

[강윤하/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 유출된 개인정보를 사들여 A 통신사 직원으로 사칭, 휴대폰 판매 사업에 이용하여 1년 간 115억 원 상당의 부당 수익을 올린…]

KT는 지난 2012년에도 전산시스템을 해킹 당해 873만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습니다.

경찰은 KT의 홈페이지가 너무나 손쉽게 뚫렸다는 점에서 보안 관리에 소홀했다고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김경연, 화면제공 :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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