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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공부 힘들어요!"…'과외' 파는 홈쇼핑

교육부, 홈쇼핑 과외 판매 법적 문제 검토 방침

<앵커>

요즘 TV 홈쇼핑에서 요즘 과외 상품이 수천 건씩 팔리고 있습니다. '세상 많이 달라졌구나' 생각해야 될까요. 법으로 제재해야 한다, 아니다,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한 홈쇼핑 채널에서 쇼호스트가 과외 예찬론을 늘어놓습니다.

[과외 안 하고 온통 내가 혼자 내가 스스로 자율적으로 한다 이런 경우가 별로 없어요. 쉽지 않아요. 서울대 신입생들이 86%가 사교육을 경험했습니다.]

홈쇼핑에서 팔고 있는 상품은 온라인 화상 과외 서비스입니다.

일반 과외보다 절반 이상 싼 값에 명문대 재학생으로부터 1대 1 수업을 받을 수 있다고 홍보합니다.

[컴퓨터만 갖고 계시면 그게 거제도든 제주도든 상관이 없어요. 서울 명문대생 선생님들과 만날 수 있는 화상 원격 과외가 바로 이 과외입니다.]

지난해 10월 판매가 시작된 화상 과외 상품은 홈쇼핑 업체별로 수천 건씩 팔려나갔습니다.

[김태훈/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위원 : 공교육만으로 충분하지 않고 사교육이 존재하는 것이 마치 당연한 것처럼 인정되는 그런 교육 풍토이기 때문에 이런 상업적인 상업적 시도들이 있는 거라고 생각됩니다.]

홈쇼핑 업체들은 인터넷 강의가 유행하고 있는 마당에 온라인 과외 상품 판매가 문제 될 건 없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관계 당국의 입장은 다릅니다.

[최광호/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광고심의팀장 : 국민 정서를 고려해서 지금 현행 공교육에 대한 불신 표현이라든지 학습 효과를 과장하는 표현이라든지 그것에 대해서 보다 집중적으로 심의할 예정입니다.]

교육부도 홈쇼핑의 과외 판매에 대해 법적인 문제가 없는지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형진, 영상편집 : 박정삼,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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