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감금설·숙청설 등이 나돌았던 북한 '2인자'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건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이 어제(5일) 공개한 김정은 제1비서의 현지지도 기록영화에서 최룡해가 김 제1비서와 나란히 등장한 것입니다.
이 기록영화는 지난달 말 바닷가에서 있었던 북한군 포 사격 경기대회를 관람하는 김 제1비서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최룡해는 그 곁에서 밀착 수행을 하고 있는데요. 기록영화 속 최룡해는 김 제1비서 바로 뒤에 자리하는 것은 물론 참관 내내 밝은 표정으로 최측근으로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사격 경기대회에서는 최룡해 외에도 리영길 총참모장,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황병서 노동당 조직지도부 부부장 등의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한편, 일각에선 오는 9일 북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관련 행사를 통해 장성택 처형 이후 주요 인물들의 거취가 확인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