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안을 놓고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넷판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이란에 했던 것과 같은 고강도 금융제재 등을 검토 중인데 반해 러시아와 교역량이 큰 독일은 비자 자유화 및 무역협정 협상 중단과 같은 약한 제재안만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알렉스 스터브 핀란드 유럽담당 장관은 "궁극적으로 러시아를 상대로 EU가 취할 수 있는 대응방안은 거의 없으며 러시아도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독일이 러시아에 대한 강경 대응을 바라는 옛 소련 지역 EU 회원국들에 포섭을 당할지는 오늘 벨기에서 열리는 EU 긴급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가 될 전망입니다.
몇몇 동유럽 국가들이 주장하는 제재 방안에는 러시아 관리들에 대한 여행금지 조치와 최신 러시아제 무기에 필요한 무기 부품 금수 조치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EU의 한 고위관리는 "독일 등은 EU가 만약 러시아를 제재했을 경우 러시아가 보복할 것이라는 두려움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독일뿐 아니라 이탈리아와 네덜란드 등 러시아에 대한 강경 제재에 반대하는 국가들은 모두 러시아와 적잖은 경제적 유대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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