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이 돈을 대는 TV 방송국인 러시아 투데이의 뉴스 진행자가 생방송 도중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개입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투데이의 뉴스 프로그램 '브레이킹 더 세트'의 여성 진행자 애비 마틴은 워싱턴에 있는 스튜디오에서 방송하면서 뉴스가 끝나갈 때쯤 자신은 어느 국가라도 주권국가의 사안에 개입하는 것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마틴은 자신이 러시아 투데이에서 일한다고 해서 편집 독립권이 없는 것은 아니라면서 러시아가 하는 일은 잘못됐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자신은 이 자리에 앉아 군사 침략을 변명하거나 옹호하지 않을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습니다.
마틴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다루는 매체들의 보도 태도가 잘못된 정보로 가득 차 있으며 모든 언론 스펙트럼 역시 실망스럽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마틴의 발언에 대해 러시아 투데이 측은 러시아 투데이는 기자들에게 순종을 강요하지 않으며 기자들은 개인적인 이야기는 물론 생방송 중에도 자신의 견해를 자유롭게 표출할 수 있어 징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방송국 측은 사태의 진원지에서 자신의 생각을 분명히 결정할 기회를 주고자 마틴을 크림 반도로 보낼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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