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했다가 사퇴한 유진철 전 미주총련 회장이 하원의원 선거에 입후보했다.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의회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는 조지아주 공화당에 하원의원 경선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섰다.
유 후보의 선거구는 자신의 출신지인 어거스타를 최대 도시로 하는 하원 12 지구로 현역인 민주당 존 배로우 의원이 2004년 선거부터 내리 5선을 달리고 있다.
유 후보는 상원 도전을 접고 하원 경선에 나선 것에 대해 "나더러 상원보다 더 중요한 하원 12지구에 나가 민주당 의석을 빼앗아오라는 절체절명의 임무를 맡아달라고 (공화당에서) 설득했다"며 "존 배로우를 물리치면 전국에서 영웅이 된다. 전국이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12지구는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인 흑인 주민 비율이 35%로 조지아주 전체 평균(30%)보다 높다. 어거스타는 시 기준으로 흑인 비율이 55%에 이른다.
이와 관련해 유 후보는 "흑인 밀집 지역이라는 보도는 잘못된 것"이라며 "그동안 공화당에서 한 번도 제대로 된 후보자를 내지 못해 계속 졌던 것이어서 이번에는 좋은 싸움이 될 것이다. 존 배로우는 이제 집에 갈 때"라고 말했다.
공화당 후보경선과 관련해선 "모두 5, 6개월 전에 (하원 출마를) 결정했더라면 훨씬 더 (상황이) 좋았을 것이라고 하지만 괜찮다"며 "분위기가 좋다. 갑자기 선두 주자가 됐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그가 본선에 진출해 배로우 의원을 꺾으면 1992년 하원 선거에 당선돼 3선을 기록한 공화당 김창준 전 의원 이후 두번째 한국계 연방 의원이 된다.
대통령 선거와 동시에 치러진 지난 2012년 중간선거에서는 강석희(민주)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시장이 연방 하원 45지구에 출마했으나 공화당 현역 의원에게 져 낙선했다.
유 후보는 오는 12일 어거스타에서 선거본부 발대식을 갖는다.
(애틀랜타=연합뉴스)
유진철, 상원 대신 하원 입후보…"공화당서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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