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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언론 "서방, 러시아 존중해야"

크림반도를 둘러싼 서방과 러시아 간의 대립 국면 해소를 위해서는 서방이 러시아를 존중하고 포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독일 언론에서 나왔다.

독일 일간지 디 벨트는 4일 논평 기사에서 "러시아를 존중하는 데 실패한 사람은 외교적인 수단으로는 아무것도 얻지 못할 것"이라며 이 같이 지적했다.

이 신문은 "러시아는 서방에 조롱당하는 느낌을 받고 있다"면서 "옛 소련의 붕괴 후 서방에서는 러시아에 반감을 품고 있는데 이는 지정학 차이로는 설명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저술가 겸 언론인인 울프 포샤르트는 이 기사에서 "19세기 러시아 문학은 가장 현대적이고 대담하며 우아하고, 엘 리시츠키, 타틀린, 마야코프스키 없이는 현대의 미술과 건축, 연극은 상상할 수 없다"면서 "러시아를 문명화되지 않는 나라로 취급하는 것은 우리의 문화와 전통, 진보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서방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행동뿐만 아니라 서방이 끊임없이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러시아의 내부 정책에 대해 이해하고 있음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너에 몰려서 노이로제에 걸린 사람처럼 행동하는 푸틴을 더 자주 포용해야 한다"면서 "민주주의 역시 대화를 통한 치료법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베를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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