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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김연아 "창피하지만…자전거 배우고 싶어요"

<앵커>

영원한 피겨여왕 김연아 씨가 귀국 후 첫 팬미팅을 가졌습니다. 스케이트 벗고 아직 한번도 안타봤다는 자전거를 배우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말했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김연아는 산뜻한 차림으로 무대에 나와 오랜만에 팬들 앞에 섰습니다.

[김연아 : 어려 보이게 하려고. 옷도 좀 상큼한 걸로 입고 (머리도) 올려서.]

길었던 선수생활을 마감한 아쉬움보다는 후련함이 더 큽니다.

[김연아 : 항상 하루하루 긴장하며 사는 게 스트레스였는데 당분간은 편안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아서 그것만으로도 행복한 것 같고.]

그동안 못 타봤던 자전거도 배우고,

[김연아 : 창피한 이야기지만 두발 자전거를 아예 안 타봤거든요.]

여행도 하며 평범한 일상을 즐길 생각입니다.

[김연아 : 멀리도 좋고 가까이도 좋고, 어디든 간다면 행복할 것 같아요.]

판정 논란에 대해서는 여전히 초연했습니다.

[김연아 : 어이는 없었는데, 정작 저는 아무 생각이 없었고 끝났다는 거에 너무 기분이 날아갈 듯 좋았고.]

평생을 함께한 피겨스케이팅에는 여러 가지 감정이 교차합니다.

[김연아 : (스케이트가) 꼴 보기 싫은 건 좀 오래된 것 같고, (그래도) 피겨를 끝까지 놓지는 않고 있을 것 같아요. 그것 빼면 저는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기 때문에.]

구름처럼 몰린 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 김연아는 오는 5월 아이스쇼로 다시 팬들과 만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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