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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양면 전술'…크림반도 軍장악 가능성은?

러시아 영향력 최대 확보에 주력할 듯

<앵커>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사람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입니다. 푸틴은 한편으로는 국제사회의 중재안을 받아들이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무력시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푸틴의 속내를 알아봅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푸틴 대통령의 목표는 크림반도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영향력을 유지하는 겁니다.

최선은 이참에 크림반도가 분리 독립해서 러시아 쪽으로 완전히 돌아서는 겁니다.

크림반도는 주민의 60% 이상이 러시아계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인 보호라는 명분을 들어 크림반도 안에 상당수 병력을 증파한 상태입니다.

러시아 군 병력이 크림 공화국 안에 증파돼 있긴 하지만 러시아가 크림 공화국을 군사적으로 장악할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고재남/국립외교원 교수 : 크림반도에 대한 러시아 군사적 통제권의 기정사실화를 도모하면서 우크라이나 과도정부의 변화를 촉진하는 압력을 계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사회가 제시한 진상조사기구 설치에 푸틴이 동의한 것도 이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조사기구를 통해 친 러시아 세력의 안전을 확보함으로써 우크라이나가 서방 쪽으로 급격히 기우는 걸 막겠다는 전략입니다.

대응책이 마땅찮은 서방은 이미 '중재'를 내세워 푸틴을 위한 퇴로 찾아주기에 나섰습니다.

주도권을 쥔 만큼 푸틴 대통령은 크림반도를 지렛대로 삼아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영향력을 최대한 확보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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