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억 대 자산가 '의문의 피살'…대체 누가?

<앵커>

어제(3일) 새벽에 서울 강서구에서 수천억 원을 가진 걸로 알려진 자산가가 자신이 소유한 건물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원한이나 돈 문제에 얽힌 타살로 보고 있습니다.

류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 새벽 3시 10분쯤 서울 강서구의 3층짜리 건물에서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출동한 119 구급대원은 숨진 남성이 머리에 큰 충격을 받고 출혈이 심한 상태였다고 전했습니다.

[구급대원 : 머리 쪽을 좀 많이 다치신 것 같더라고요. (현장에서 사망 판정이 난 거예요?) 우리가 판단이라고 할 수는 없고, 추정이죠.]

경찰 조사 결과 숨진 남성은 건물 소유주였습니다.

[건물주가 얼마 전에 돌아가셨다고.]

[세입자 : 네, 그랬다고. 어제저녁에(들었어요). 나이 많으시죠. 70까지는 안 돼 보이고…. 한 60?]

이 건물주가 발견된 곳은 건물 3층의 폐업한 헬스장으로, 최근까지 관리사무소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지상 3층짜리 건물에는 20여 개의 임대점포가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숨진 남성은 이 건물 이외에 다른 재산이 많아 수천억 원대 자산가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이틀째인 오늘까지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입자 : (경찰이 와서) 여기 들어온 지 얼마나 됐냐, 건물주랑 사이는 어떠냐고 물어봤고. (경찰이) 원한 관계 아니면 누가 해쳤다고 (그랬어요).]

경찰은 이 건물주의 주변 인물들을 상대로 원한이나 채무관계를 캐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VJ : 강원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