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화학무기를 예정된 시한인 오는 6월 30일까지 전량 폐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화학무기금지기구(OPCW)가 4일 밝혔다.
시리아 화학무기 폐기 작업을 담당하고 있는 유엔 산하 OPCW의 시그리드 카그 조정관은 지금까지 시리아 화학무기 물질의 3분의 1이 폐기됐으며 나머지도 시한내에 폐기될 것이라고 전했다.
네덜란드 헤이그에 본부를 둔 OPCW의 아흐메트 우줌쿠 사무총장은 시리아가 4월 말까지 남은 화학무기 물질을 모두 반출하는 새로운 일정을 제의했다고 밝히고 이 약속이 지켜지면 6월 말까지 공해상 폐기를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은 지난해 9월 채택한 시리아 화학무기 폐기 결의안에서 가장 치명적인 화학무기는 지난해 12월 31일까지, 나머지 화학무기는 2월 5일까지 국외로 이송해 6월 30일까지 전량 폐기하기로 했다.
시리아 정부는 지난해 말까지 국외 이송한 가장 치명적인 화학무기를 제외한 나머지 화학무기를 지난달 5일까지 국외로 이송하기로 했으나 시한을 넘겼다.
OPCW는 지난달 12일 시리아가 폐기 대상 화학무기의 11%만 국외로 옮겼다고 밝혀 전량 폐기 시한을 지키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그 이후 국외 반출 작업이 속도를 내 현재 약 35%가 이송, 폐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시리아 정부가 4월 말까지 나머지 전량을 반출할 계획을 밝힘에 따라 시한내 화학무기 폐기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리아 화학무기는 시리아 항구도시 라타키야에서 이탈리아의 한 항구로 반출된 후 그곳에서 미국 선박으로 옮겨진다.
미국 컨테이너함 케이프레이호는 화학물질을 공해상으로 싣고 가 폐기 작업을 벌이게 된다.
(브뤼셀=연합뉴스)
OPCW "시리아 화학무기 시한내 폐기 가능"
현재 3분의1 폐기…나머지 6월말까지 전량 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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