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가에서는 대체적으로 우크라이나 사태로 전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안전 자산 수요가 다시 늘어나고 있으나 그 파장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있다고 미국의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 앤드 코의 지난 2일 자 보고서가 우크라이나 사태는 금융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제한적이며 단기적일 것으로 관측했다고 전했습니다.
저널은 우크라이나 때문에 금융시장이 흔들린 것이 처음이 아니라면서 현지 시위로 올 초에도 뉴욕 증시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 지수가 5.8% 빠진 적이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노무라도 보고서에서 신흥국 주식시장이 지난해 미국의 테이퍼링, 즉 자산 매입 감축과 중국의 성장 둔화 탓에 이미 기술적으로 실질적인 위축 국면에 들어갔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우크라이나 사태가 치명적 충격을 가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이 보고서는 강조했습니다.
저널은 러시아가 자제하라는 서방의 압박에 어떻게 반응하느냐를 금융시장이 특히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뉴욕 증시는 러시아에서 전쟁을 부인하는 취지의 언급이 잇따라 나온 데 고무돼 현지시간으로 3일 장의 하락 폭이 크게 좁혀졌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도 논평에서 러시아가 새로운 냉전을 벌일 수 있는 위상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또 러시아 중앙은행이 루블화 폭락을 저지하기 위해 70억 달러를 단기간에 환시장에 투입했지만 역부족이자 고육지책으로 금리를 전격 인상했다며 이것이 '러시아의 신냉전 비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로이터 통신도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 경제의 취약성이 금융시장에 노출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월가의 투자 귀재 워런 버핏은 시장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너무 휘둘리지 말 것을 충고했습니다.
버핏은 경제전문방송 CNBC와의 회견에서 우크라이나 때문에 주식을 팔지 않을 것이라면서 오히려 살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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