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삼겹살 매출 증가…미세먼지 배출 효과 있나?

<앵커>

어제(3일) 삼겹살 데이라고 해서 삼겹살 구워드신 분들 많을텐데요,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돼지고기의 미세먼지 제거 효능에 대해 소비자들의 궁금증도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어떤지 박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른바 삼겹살 데이를 맞아 대형 유통점에선 할인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지난주까지 심각했던 미세먼지 역시 삼겹살 판매증가를 도왔습니다.

[박주현/경기도 안양시 : 미세먼지 때문에 목도 아프고 기침도 많이 나고 했는데, 삼겹살이 몸속에 있는 나쁜 독소를 빼준다는 얘기를 들어서…]

실제로 한 할인점의 경우 최근 삼겹살 매출이 50%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돼지고기 섭취가 가져오는 미세먼지의 인체배출 효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기존 연구는 대부분 중금속 배출에 돼지고기가 도움이 되느냐에 관한 건데, 한국식품연구원 연구에선 치과 기공소와 가죽공장 근로자에게 6주간 섭취하게 한 결과, 먹지 않은 직원들에 비해 납은 2%, 카드뮴은 9%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른 국내 연구에서도 혈액 중의 납 농도가 상당폭 줄어드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중금속과 달리, 돼지고기 섭취와 미세먼지 배출의 상관관계를 검증한 연구는 아직 없습니다.

[박현아/인제대 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어떤 음식을 더 먹었다거나 덜 먹었다거나 그런 것이 미세먼지의 흡착을 높인다거나 떨어뜨리는 것이랑 전혀 상관 없습니다.]

따라서 미세먼지 배출을 돕는다며 돼지고기를 과잉 섭취하기보다는 고른 영양 확보 차원에서 적절히 먹는 게 타당해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