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北日 적십자 "유골문제 협의 지속"…대화 재개 타진

<앵커>

북한과 일본 적십자사가 중국에서 회담을 마친뒤에 생산적인 만남이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 자리엔 북·일 정부 당국자들도 배석했습니다.

도쿄에서 최선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화 중단 1년 반 만에, 북한과 일본 적십자가 어제(3일) 중국 선양에서 마주 앉았습니다.

북한에 있는 일본인 유골 송환과 묘지 참배 문제 등이 의제였습니다.

회담을 마친 양측 대표는 생산적인 만남이었다며 회담을 지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리호림/조선적십자회 서기장 : 일본인 유골 문제 해결을 위해서 쌍방이 앞으로 계속 만나는 것이 필요하겠다는 공동 인식에 도달했습니다.]

[다사카 오사무/일본적십자사 국제부장 : 매우 성과있는 회담이었습니다. 적십자와 당국자가 함께하는 형식으로 다음에도 만나기로….]

다만, 구체적인 향후 일정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이번 회담이 주목받는 이유는, 북한과 일본 외무성 간부들도 각각 배석해 간접적인 당국자 접촉이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별도 접촉도 있었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관해선 입을 닫았습니다.

아베 정권이 공을 들이는 일본인 납치자 송환 문제 등을 매개로 당국 간 대화 재개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두 나라 당국 간 대화는 북 미사일 문제로 1년 4개월째 중단돼 있습니다.

일본이 독자적으로 북한과 대화할 경우, 한미일 공조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한편에선 제기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