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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협회 "오는 10일 모든 병·의원 집단 휴진"

<앵커>

의사협회가 다음 주 월요일, 집단 휴진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남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한의사협회는 오는 10일 하루 모든 병·의원이 집단 휴진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의 필수 진료인력은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2000년 의약분업 사태 이후 14년 만에 의사들의 집단 휴진이 재연되는 겁니다.

의사협회는 이후 2주간 환자 15분 진료, 전공의 하루 8시간 근무 등 이른바 준법 진료 투쟁을 벌이고,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엿새 동안 다시 집단 휴진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2차 집단휴진 때는 필수 진료 인력을 포함해 전체 회원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강경 투쟁을 벌여야 한다는 일부 의사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집단 휴진 계획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방상혁/대한의사협회 투쟁위원회 위원 : 처음부터 강경하게 투쟁하자는 목소리가 많아서 전체적으로 회원들께 물어보고 그 부분을 저희가 결정하려고 합니다.]

의협은 정부가 추진하는 원격진료와 의료 영리화 정책을 저지하고, 현행 건보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집단 휴진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의사들의 집단 휴진이 공정거래법에 위반되는지 조사해달라고 공정위에 요청하는 한편, 이번에 휴진하는 의사나 의료기관에 대해선 엄정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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