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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육해공 대규모 군사 훈련…푸틴 직접 시찰

<앵커>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장악한 러시아가 보란 듯이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러시아 함대가 우크라이나 해군에 최후통첩을 했다는 소문까지 돌면서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 청사와 공항, 군부대까지, 크림반도는 사실상 러시아 수중으로 들어갔습니다.

서방의 항의가 거센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 서부 레닌그라드주에서 실시된 육해공 대규모 군사훈련을 직접 시찰했습니다.

러시아 언론은 병력 15만 명에 탱크 880대, 군함 80척이 동원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한때 러시아 흑해함대가 현지시각으로 오늘(4일) 새벽 5시까지 항복하지 않으면 우크라이나 해군을 공격하겠다고 최후통첩을 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지만 흑해함대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미국은 러시아인의 자산동결이나 투자, 무역 관련 제재를 거듭 경고했습니다.

[존 케리/미국 국무장관 : 미국 자본이 러시아에서 철수하면 러시아 루블화는 더 큰 어려움에 처할 것입니다.]

진상 조사와 중재를 위한 기구를 설치하자는 독일의 제안에 대해 러시아가 일단 수용의사를 밝혀 유럽안보협력기구 조사팀 선발대가 현지에 곧 파견됩니다.

하지만 러시아와 서방의 이해관계가 워낙 첨예하게 맞서고 있어 외교적 노력이 군사적 충돌을 막고 러시아군의 철군까지 이끌어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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