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전화 빌리는 척'…초·중생 스마트폰 갈취 급증

<앵커>

새 학기 맞아 자녀들 스마트폰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전화 한 통화만 하자며 스마트폰을 빼앗는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연립 주택 주차장 안으로 20대 남성이 들어가고 뒤따라 한 학생이 들어갑니다.

스마트폰을 뺏으려는 겁니다.

스마트폰을 건네받아 전화를 거는 척하다가 그대로 줄행랑치기도 합니다.

21살 허 모 씨 등 3명은 혼자 다니는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을 협박해 스마트폰을 빼앗아 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최근 한 달간 피해를 입은 학생만 18명입니다.

[김모 군/피해 학생 : (스마트폰을 저한테) 받은 다음에 그냥 골목에 들어가 있으라고 (했어요.) 그냥 갑자기 때리려 해서 약간 겁이 났는데….]

교육부 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초·중·고등학생 10명 가운데 7명은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초등학생의 경우도 2명 중 1명 꼴입니다.

[스마트폰 가지고 있다, 자기 것. (이런 경우) 손 들어볼까요?]

이 교실 안에서도 절반 이상의 학생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워낙 비싸고 현금화도 쉽다 보니 범죄 표적이 되기 쉽습니다.

[피해 초등학교 6학년생 : (어떤) 형이 '휴대전화 잃어버렸는데 잠깐 빌려줄래' 이러면서 (빌려 가서는 그대로) 가지고 간 거예요. 돌려달라고 했는데 막 밀고.]

경찰은 어린 학생들은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다니지 말고 가방이나 주머니에 넣고 다녀야 그나마 범죄 표적이 되지 않는다고 조언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