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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단거리 미사일 또 발사…日 방공구역 낙하

한미 연합훈련 겨냥한 의도적 도발인 듯

<앵커>

북한이 오늘(3일) 또 스커드 계열 단거리 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습니다. 불과 나흘만입니다. 이번에는 500 km 넘게 날아가서 일본 방공식별구역에 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오늘(3일) 오전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북동쪽 공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

두 발 모두 500km 넘게 날아가 일본 본토로부터 약 400km 정도 거리인 일본 방공식별구역 안에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오늘 발사된 미사일은 사거리 500km의 스커드 C나 사거리 700km인 스커드 D 개량형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은 지난달 27일 사거리 200km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 4발을 발사한 데 이어 나흘 만에 또 미사일을 발사한 겁니다.

지난달 24일 시작된 한미 연합 훈련을 겨냥한 의도적 도발로 보입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500km 내외는 한반도 전역에 대한 사정거리이기 때문에 일종의 대남 압박의 심리전 의도가 담긴 것이 아닌가 분석됩니다.]

정부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으로 보고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탄도 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모든 발사 행위는 유엔안보리 결의안 위반 범주에 들어갑니다.]

다만 단거리 미사일 발사만으로 안보리 제재를 가한 전례가 없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제재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 7함대 소속 핵 추진 잠수함 콜럼버스 호와 기함인 블루리지함이 한미 기동 훈련인 독수리 연습에 참가하기 위해 오늘 부산항에 도착했습니다.

미국의 51번째 핵잠수함인 콜럼버스 호는 사거리 3천 km의 토마호크 미사일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박진호,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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