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독일 공영방송 ZDF가 방영했던 3부작 TV 시리즈 '우리 아버지, 우리 어머니'가 2시간짜리 영화로 재편집돼 지난달 27일 국내에서 개봉됐습니다.
독일이 만든 영화지만,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의 만행과 나치 정권의 잔혹상을 사실 그대로 묘사해 독일 사회에서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시청률은 20% 안팎을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독일 영화계가 과거사를 직시하고 있는데 반해 일본 영화계는 분위기가 전혀 다릅니다.
이른바 우경, 애국 엔터테인먼트가 한 장르로 자리 잡으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개봉돼 8주 연속 흥행 1위를 기록한 영화 '영원의 제로'도 그 가운데 하나입니다.
가미카제 특공대원의 고뇌를 그리고 있는데, 호평 속에 660만 명이 관람을 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지식인들 사이에선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일본의 유명 영화감독 이즈츠 카즈유키는 "영화를 본 기억 자체를 지우고 싶다"며 "갑자기 왜 자살 특공을 미화하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오늘(3일) 8시 뉴스에서는 과거사를 다루는 독일과 일본 두 나라 영화계의 모습을 비교해봤습니다.
[편집자주] SBS 8뉴스에 방송될 아이템 가운데 핵심적인 기사를 미리 보여드립니다. 다만 최종 편집 회의 과정에서 해당 아이템이 빠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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