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포토] '말 타고 초등학교 입학해요'…말의 고장 이색 입학식

오늘(3일) '말의 고장' 제주에서는 초등학교 입학식에서 신입생 어린이들이 말을 타고 학교를 둘러보는 이색적인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서귀포시 시흥초등학교는 입학식에서 신입생 5명이 말을 타고 교정을 둘러보는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고깔모자를 쓰고 말 위에 올라탄 신입생들은 운동장을 돌고 난 뒤 재학생과 선생님, 학부모들의 박수를 받으며 입학식장에 들어섰습니다.

처음엔 무서워하는 어린이도 있었지만, 이 학교 승마단 언니 오빠들이 직접 말 고삐를 잡아 이끌어주며 학교를 2바퀴 정도 돌아보고 나서는 얼굴에 함박웃음이 가득했습니다.

지난해에도 '말 타고 입학식'을 실시한 시흥초는 지난해 승마단을 창단해 현재 4∼6학년 6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제주시 장전초등학교도 오전 열린 입학식 행사의 일환으로 신입생들이 말을 타고 운동장을 거닐며 학교를 둘러보는 '승마 체험'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장전초 김경종 교장은 "요즘 체험 교육을 중요시하기도 하고, 말을 타고 학교를 돌아보면서 즐겁고 자신감 있게 학교생활을 시작하라는 의미에서 마련한 행사"라며 신입생과 학부모 모두 즐거워해서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