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공직자 재산공개 등을 요구하는 시민운동인 '신공민 운동' 관계자 등 인권운동가 약 20명이 전국인민대표대회에 공개서한을 보내 법치 확립과 언론 자유 보장을 위해 적극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전인대 개막을 사흘 앞둔 어제 공개서한에서 신공민 운동은 헌법에 보장된 공민의 권리인데도 탄압되고 있으며 언론 자유도 제한되고 있다면서 전인대가 이번 회기 중 관련 기관들의 불법 단속과 탄압을 지적해 바로 잡아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서한에 서명한 인사 중에는 장칭팡과 류수칭, 수이무칭, 천젠강 등 신공민 운동 관계자들과 쉬즈융을 비롯한 변호사, 지식인, 기업가, 언론인 등 약 20명이 포함됐습니다.
서한은 신공민운동의 공동 창시자인 인권변호사 쉬즈융이 지난 1월 징역 4년형을 선고받은 것은 법치 위반과 언론자유 탄압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교도소 수감 중 병세가 심각해 군 병원인 309병원으로 이송된 인권 운동가 차오순리가 의식을 잃는 등 사경을 헤매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이 전했습니다.
그의 변호사 왕위는 차오순리에게 전면적인 치료를 허용하고 무죄 석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베이징대 법대 석사인 차오순리는 지난해 7월 인권단체인 '국가인권행동계획' 소속인 인권활동가 등 민원인 약 백 명과 함께 외교부 청사 앞에서 유엔에 보고하는 '중국 인권보고서' 작성에 참여하게 해달라며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그는 이어 지난해 9월 유엔에서 중국인권 상황을 보고하려고 제네바행 항공기 탑승을 시도하다 공안에 체포된 뒤 공공질서 문란죄 혐의로 6개월째 수감 중입니다.
또 중국의 노벨 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의 부인 류샤도 가택 연금 도중 심한 저혈압과 심장병 등의 병세가 위중해져 지난달 18일 베이징의 한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인권운동가들, 전인대에 법치 확립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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