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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천안 축산과학원도 뚫렸다…매몰 처리

<앵커>

가금류 유전자원을 관리하는 국립 축산 과학원에서도 AI가 발생했습니다.

김도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충남 천안시 성환읍 축산과학원 농장에서 오리가 폐사해 검사한 결과 H5N8형 AI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유전자원 보호를 위해 연구 중이던 가금류에 대한 매몰처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고병원성 여부는 오늘(3일) 오후쯤 확인될 예정이지만, 그동안 H5N8형 바이러스가 모두 고병원성이었던 점에 따라 이곳의 닭 만2천 마리와 오리 6천 400여 마리에 대한 매몰처리가 시작된 겁니다.

방역 당국은 이 농장이 지난달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경기도 평택 씨오리 농가의 반경 3km 이내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축산과학원은 천안 외에도 수원과 남원, 용인 등 다른 지역에서 가금류 유전자원을 보존하고 있어 유전자원 보존과 연구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축산기관에서까지 처음 AI 발병이 확인되면서, 두 차례의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비롯한 강력한 방역조치에도 AI 조기 차단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AI 사태의 피해는 발생 46일째인 오늘까지 계속 늘어나, 어제까지 매몰처리 된 닭과 오리가 659만 5천 마리에 이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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