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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걷히고 봄 '성큼'…제철 맞은 도다리 쑥국

<앵커>

미세먼지 걷히고 봄이 성큼 다가오면서 오늘(3일) 입학식 하기 아주 적당한 날씨입니다. 남해안에선 벌써 봄 도다리 넣고 끓인 쑥국 향기가 솔솔 풍기고 있습니다.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봄 소식을 가장 먼저 알린다는 복수초의 노란 꽃잎이 활짝 피었습니다.

생명력이 강한 명자나무도 어느새 밋밋한 가지 위를 빨간 꽃으로 치장했습니다.

가벼운 옷차림으로 식물원을 찾은 사람들은 봄기운을 마음껏 즐겼습니다.

미세먼지가 걷혀 모처럼 맑은 덕분에 서울 한강 시민공원도 나들이 나온 이들로 크게 붐볐습니다.

탁 트인 푸른 하늘 아래 아이들은 밖에서 마음껏 뛰어놀았습니다.

[조미애/경기도 안양 : 요즘에 계속 미세먼지가 많아서 밖에 활동을 거의 못했거든요. 그래서 애들도 답답해 하고 그랬는데 날씨가 봄이 된 것 같이 따뜻해지고 그래서 아이들하고 나와서 자전거도 타고…]

남해안에서는 제철 맞은 도다리 쑥국이 봄기운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연중 가장 맛있다는 봄 도다리, 조업은 그래서 이맘때가 한창입니다.

도다리는 봄철에 나오는 쑥과 함께 먹어야 제맛입니다.

해풍을 맞고 자라는 남해안 봄 쑥은 내륙보다 한 달 가까이 빨리 자라고 향도 더 진한 게 특징입니다.

[강순연 : 도다리하고 쑥하고 합이 맞아요. 봄에는 약이다 하고 새 쑥이 새파랗게 날 때 그 쑥이 약이라서 도다리하고 쑥을 끓이게 됐습니다.]

절기상 개구리가 깨어난다는 경칩을 사흘 앞둔 가운데 봄은 어느새 우리 곁으로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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