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전이 열릴 상파울루 시 경기장 건설 공사가 계속 늦어지면서 국제축구연맹(FIFA)의 애를 태우고 있다.
상파울루 시 경기장은 흔히 이타케라웅(Itaquerao)으로 불린다.
앞으로 상파울루 시를 근거지로 하는 명문 프로축구클럽 코린치안스의 홈 경기장으로 사용될 예정이어서 아레나 코린치안스(Arena Corinthians)로도 일컬어진다.
2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이타케라웅 경기장 시공사인 브라질 건설업체 오데브레시(Odebrecht)는 4월15일 공사를 끝낼 것이라고 전날 밝혔다.
제프 블래터 FIFA 회장도 지난해 12월 초 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에서 이타케라웅 경기장이 4월15일 개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경기장은 애초 지난해 12월31일 개장할 계획이었으나 지난해 11월27일 대형 크레인이 넘어져 근로자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나면서 완공 시기가 늦춰졌다.
그러나 제롬 발케 FIFA 사무총장은 오데브레시의 발표를 믿지 않은 채 이타케라웅 경기장이 5월 중순에나 완공될 것으로 내다봤다.
발케 총장은 전날 "월드컵 개막을 100일 정도 앞두고 있으나 이타케라웅은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면서 "5월15일에나 공사가 끝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발케 총장은 쿠이아바 시의 아레나 판타나우(Arena Pantanal) 경기장과 쿠리치바 시의 아레나 다 바이샤다(Arena da Baixada) 경기장 공사가 늦어지는 데 대해서도 불만을 털어놓았다.
발케 총장은 "부대시설 설치를 고려하면 월드컵 경기장은 개막 3개월 전에 완공되는 것이 이상적"이라면서 "상파울루와 다른 2개 도시의 경기장 건설 공사가 너무 늦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발케 총장의 말대로라면 경기장 건설이 월드컵 개막을 1개월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나 마무리될 것이라는 얘기다.
(상파울루=연합뉴스)
월드컵 개막 경기장 공사 지연…속 타는 FIFA
시공사, 4월15일 개장 약속…FIFA, 5월15일께나 마무리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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