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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까지 신당 창당…지방선거, 양자구도로

<앵커>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 측은 제3지대 신당 창당이라는 통합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양측이 공동 참여하는 신당 추진단이 기존 정당과 별도로 제3의 신당을 먼저 만드는 겁니다. 그리고 이 신당에 양측이 합류하는 방식입니다. 민주당으로의 흡수 통합을 우려하는 안철수 의원 측을 배려한 방식으로 보이는데요, 이달 말 창당이 완료되면 이번 지방선거는 양자 구도로 치러지게 됩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통합 선언 직후,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신당 추진단 구성을 위한 준비 모임을 가졌습니다.

[송호창/새정치연합 국민소통위원장 : 각자의 한계를 극복하면서 새로운 걸 창조하는 그런 메시지를 좀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양측은 통합 정신을 살리기 위해 126석 대 2석이라는 현실과 상관없이 5대 5의 비율로 신당 추진단을 꾸리기로 했습니다.

일단 제3지대 신당 창당준비위가 만들어지면 정당이 아닌 새정치연합 측은 개별적으로 신당에 합류하게 됩니다.

민주당은 전당대회를 열어 신당으로의 통합을 의결합니다.

정당법상 신설 합당이기 때문에 당 해산 절차는 필요 없습니다.

2007년에 대통합 민주신당 역시 '제3지대 창당 방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양측은 다음 달 초부터 새누리당이 지방선거 당내 경선을 시작하는 점을 감안해 이달 말에는 통합 신당 창당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민병두/민주당 전 전략홍보본부장 : 창당준비위원회가 만들어지고, 마지막에 가서 신설합당을 3월 내에 한다는 프로세스가 있는 거죠.]

통합 야당이 등장하면, 6월 광역단체장과 광역의원 선거는 새누리당 대 통합야당의 전통적인 맞대결 구도로 치러지게 되면서 야권후보들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무공천을 선언한 기초선거는 사정이 다릅니다.

야당 후보로 출마를 희망했던 사람들의 무더기 탈당 사태에다 야권 성향 무소속 후보의 난립으로 정당공천을 받은 여당 후보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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