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누리당은 원칙 없는 야합이라고 강하게 비난하면서 내심 야권통합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오늘(2일)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정몽준 의원도 신당 비난에 가세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은 자력갱생이 불가능한 급조 신생정당과 야권 짝짓기라면 무엇이든 내던지는 제1야당의 야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윤상현/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그동안 새정치라는 이름으로 국민을 희롱했던 것들에 대해서 유권자들은 냉정한 판단으로 그 대가를 돌려드릴 것입니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기초선거 정당공천을 폐지하기로 한 데 맞서, 새누리당은 기초 공천을 유지하되, 상향식 공천으로 공천혁명을 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오늘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정몽준 의원도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 후보 자리를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나눠 가지려는 꼼수라고 비난했습니다.
[정몽준/새누리당 의원 :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라는 것이 이렇게 무너지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국민들이 정치에 대한 환멸이 더 커질 것 같아서 걱정도 됩니다.]
미국에 체류하고 있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도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굳히고 오는 14일 저녁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겉으로는 비난을 퍼부으면서도 여권 내부적으로는 기존의 지방선거 전략을 전면 재수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