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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도 생략하면 불안" 20∼30대 강박장애 ↑

<앵커>

특정 사고와 행동을 반복하는 강박장애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스스로 강박증이라고 인식하면서도 멈추기가 힘든데,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큰 20~30대 젊은 환자들이 많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30살 직장인 오 모 씨도 이런 강박적 사고와 습관 때문에 큰 불편을 겪는 경우입니다.

[오 모 씨 : 일어나서 밥 먹는 데 10분, 씻는 데 20분, 화장하는 데 15분… 출근에 늦게 되거나 약속시간에 늦게 되더라도 꼭 제가 정해놓은 순서를 지키고, 시간도 1분이라도 생략을 한다거나 이러면 많이 불안해요.]

스스로 비합리적으로 인식하면서도 하루에 1시간 이상 강박적 사고나 행동에 사로잡히거나, 그 때문에 정신적 고통을 받고 사회생활에 지장이 생기는 경우라면 강박장애에 해당합니다.

환자가 연평균 3% 이상 늘고 있는데, 20~30대 젊은 환자가 절반에 가깝습니다.

발병 원인은 다양하지만, 스트레스가 증세를 악화시키는 주범으로 꼽힙니다.

[이선구/건보공단 일산병원 정신과 교수 : 20~30대가 갖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라든지 새 직장, 새 가정, 또 새로운 것에 대한 적응에 대한 스트레스가 악화 원인에 영향을 미치겠죠.]

병원을 찾아 약물치료 등을 받을 수도 있지만, 심각한 정도가 아닐 경우 운동과 취미활동으로 불안과 스트레스를 낮추면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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