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가 국제 의료구호 단체인 '국경없는 의사회'에 대한 추방 조치를 철회했습니다.
다만 종교 분쟁 지역인 라카인주에서는 활동은 금지했습니다.
AP 통신은 미얀마 정부가 국경없는 의사회와 협상을 계속하고 있으며 국경없는 의사회가 라카인 주를 제외한 모든 곳에서 활동 재개를 허용받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국경없는 의사회는 로힝야족을 고용했다는 이유로 최근 활동 면허가 취소되고, 현지시간으로 지난 28일 미얀마 안의 모든 진료소를 폐쇄당했습니다.
이 단체는 다친 로힝야족들을 치료했다고 밝힌 뒤 미얀마 정부로부터 활동 중단 압력도 받아왔습니다.
국경없는 의사회는 성명을 통해 당국의 활동 재개 허용을 환영했으나 라카인 주 수용소에 남아있는 로힝야족 수만명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미얀마 서부에 위치한 라카인 주에서는 지난 2012년 두 차례 이슬람교도인 로힝야족과 불교도 사이에 큰 종교 분쟁이 발생했습니다.
이 종교분생으로 200명 넘게 숨지고, 14만여 명이 다쳤습니다.
지난 1월에도 라카인주 마웅도에서 이슬람교도와 불교도 사이에 분쟁이 발생해 이슬람교도가 40명 넘게 숨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부는 이슬람교도 사망설을 강력하게 부인했습니다.
국경없는 의사회는 후천성면역결핍증 환자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보균자 등 3만 명에게 의약품과 치료를 제공하는 등 미얀마 일대에서 22년째 활동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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