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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노담화 검증 아닌 발전 필요" 분노하는 日 양심

<앵커>

일본 위안부 문제를 사죄한 고노담화를 검증하겠다는 일본 정부에 대해서 일본의 양심세력들까지 분노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검증이 아니라 더욱 확실한 계승 발전이 필요한 때라는 겁니다.

도쿄에서 최선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3.1절인 오늘(1일), 도쿄 중심부에 있는 재일 한인역사자료관에서 위안부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버려진 조선인, 위안부라는 제목으로 전쟁터에 끌려갔다 그대로 방치된 위안부 할머니들의 참혹한 사연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전시회를 둘러본 평범한 일본 시민의 반응은 우리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일본 관람객 : 전혀 몰랐던 역사적 사실이 많이 있어서, 일본 사람들도 배워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관람객 : 가장 인상적인 것은 일본인 위안부도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일본인 위안부도 함께 목소리를 높여야만 합니다.]

위안부 강제연행 진상 규명을 위해 활동 중인 일본 시민운동가는 지금은 고노담화 검증이 아니라 계승 발전이 필요한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와타나베/'여성들의 전쟁과 평화자료관' 사무국장 : 새롭게 고노담화의 내용을 확인하고 더 발전시켜야 합니다. 많은 자료가 있으니, (증거가) 없다고 부정한 다면 저희가 갖다 드리겠습니다. 아베 정권에게 선물로 드리겠습니다.]

일본 주요 언론들도, 고노담화 검증 방침에 대해 정부 내에서도 곤혹스런 반응과 부정적인 기류가 크다며, 전면 재검토보다는 고노담화를 상처 내려는 시도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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