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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당권 놓고 계파 간 날선 신경전 고조

<앵커>

새누리당이 내부 문제로 시끄럽습니다. 당권을 놓고, 계파 간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는 겁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은 최근 서울 노원을과 구로갑, 동작갑 지역의 조직위원장을 선정했습니다.

조직위원장은 6월 지방선거와 7월 전당대회 때 지역조직을 이끌게 되기 때문에 선정결과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하지만, 친이계를 중심으로 한 비주류 측은 친박 주류 측이 차기 당권을 염두에 두고 홍문종 사무총장을 내세워 무자격자를 선정했다고 공개 비판했습니다.

[김성태/새누리당 의원(지난달 26일) : 재력이 뒷받침된다는 이유와 특정 당 권력인의 사적인 연유로 임명한다면 구태 정치와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그러자 친박 주류 측은 서울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성태 의원이야말로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를 독단적으로 구성했다고 역공에 나섰습니다.

[김을동/새누리당 의원(지난달 27일) : 김성태 서울시당의원장은 공천 관리 구성에 있어서 서울시 지역 국회의원, 당역위원장 어느 한 사람에게도 묻지 않았고….]

주류와 비주류 측이 치고받기 식으로 날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겁니다.

서울 중구 당협위원장 자리를 놓고 친이계로 분류되는 나경원 전 의원과 친박 측이 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지상욱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이 맞서고 있는 것도 여당 내 갈등 상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친박 주류인 서청원 의원과 비주류로 평가되는 김무성, 이인제 의원의 경쟁구도로 전개되고 있는 차기 당권 경쟁을 놓고 여당 내 계파 갈등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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