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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문어잡이 풍년에 인파 북적…설경은 '덤'

<앵커>

요즘 동해안은 폭설이 그치고 조업이 재개되면서 문어가 풍년입니다. 설경 보러 강원도 왔던 관광객들에게 싸고 싱싱한 문어먹는 재미가 더해졌습니다.

G1 조기현 기자입니다.

<기자>

거진항 경매장이 모처럼 활기가 넘칩니다.

경매장 어항마다 물 반 문어 반.

속속 들어오는 문어잡이 배에도 상자 한가득 문어가 담겨 있습니다.

문어 1kg 경매가는 1만 7천 원대.

폭설이 그치고 문어잡이가 풍어를 이루면서 20년 만에 처음으로 가격도 kg당 만원대로 떨어졌습니다.

[이종규/고성군수협 대리 : 작년에는 2만 7천 원, 2만 5천 원, 2만 2천 원까지 거래가 됐었는데 설날 지나고 나서부터 하락되기 시작해서 지금은 1만 7천 원까지 떨어져 있습니다.]

수산시장에서도 문어의 인기는 단연 최고.

문어를 찾는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루면서 점포마다 명절 대목 수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문어 가격이 떨어지면서 사시사철 나는 문어가 때아닌 특수를 맞은 겁니다.

폭설이 그치면서 전국에서 동해안 설경을 감상하려는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는 것도 매출 증대에 한몫하고 있습니다.

[홍정호/서울시 중구 : 여기 놀러와서 보니까 문어가 너무 싸길래 한 두마리 사가지고 갑니다. 여기에서. 서울보다 싸네요. 더 싱싱하고 산 채로 가지고 가고.]

기상이변이 없는 한, 동해안 문어 가격은 당분간 현 상태를 유지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G1 원종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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