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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크림반도에 추가병력 파견"…긴장 고조

오바마 美 대통령 "러시아는 대가 치를 것"

<앵커>

우크라이나 남부의 크림반도에 러시아 군이 추가병력을 파견한 걸로 알려지면서,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걸 '침공'이라고 규정했고,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가 대가를 치를거라고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공격헬기 10여 대가 이동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공격헬기들이 국경을 침범하는 모습이라며 우크라이나 측이 공개한 영상입니다.

우크라이나의 새 정부는 러시아가 크림반도에 병력 2천 명을 추가 투입하고 자국 초소를 봉쇄하려 한다며 침공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협정에 따라 크림반도의 군 시설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추르킨/UN주재 러시아 대사 : 우리는 세바스토폴에 기지가 있는 러시아 흑해함대와 관련해서 우크라이나와 협정을 맺고 있고 그 협정에 따라서 행동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급박해지자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나섰습니다.

[오바마/美 대통령 : 미국은 국제사회와 함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개입에는 대가가 따를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힙니다.]

오는 6월 러시아에서 열리는 G8 정상회의에 불참하는 등 러시아에 대한 제재 방안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친 러시아 성향인 크림 자치공화국 총리는 푸틴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특히 모든 군과 경찰에 자신의 지휘만을 받으라고 명령하는 등 우크라이나 내부 갈등은 더 격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1일 도피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에서 모습을 나타낸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자신이 여전히 합법적인 대통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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