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의사협회 "10일부터 집단 휴진"…의료 대란 현실화?

<앵커>

원격의료를 포함한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대하던 의사협회가 집단 휴진을 결의했습니다. 하지만 의사들 사이의 생각과 이해관계가 서로 달라서 얼마나 파장이 있을 지는 아직 알기 어렵습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의사협회는 지난달 21일부터 8일 동안 찬반 투표를 벌인 결과, 전체 회원 9만 700여 명 가운데 54%가 투표에 참가해, 이 가운데 76.7%가 집단 휴진에 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10일부터 집단 휴진에 돌입할 방침입니다.

의사협회는 지난달 18일 정부와의 대화에서 원격의료 철회와 건강보험제도 개선 등 자신들의 요구가 제대로 수용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노환규/대한의사협회 회장 : 이번 투쟁은 위험한 의료제도를 막아내고 비정상적인 건강보험제도를 정상화 시키려는 의사들의 정의로운 투쟁입니다.]

노환규 의협 회장은 휴진을 결의한 만큼 앞으로 의협이 먼저 대화를 제의하진 않을 거라며 정부를 압박했습니다.

오늘(1일) 결의로 지난 2000년 의약분업 사태 이후 14년 만에 의사들의 집단 휴업이 재연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대학병원 의사와 개업의, 전공의들 사이에 이해관계가 엇갈리고, 의협 내부에도 이견이 존재해 실제 휴진 참여율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의협은 조만간 내부 논의를 거쳐 구체적인 집단휴업 절차와 방식 등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보건복지부는 의사와 의료기관이 휴업할 경우 법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박선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