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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링크 붐빈다던데…해외 명문대 스펙용?

<앵커>

요즘 스케이트장에는 동계 올림픽의 여운이 가득합니다. 아이들이 몰려가서 열심히 빙판을 달립니다. 재미있어서 그러는 것 말고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임상범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서울 한 아이스링크입니다.

이곳은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어린 학생들로 북적입니다.

아이스하키와 피겨 강습은 반년 전 예약이 필수가 됐을 정도입니다.

[이성근/아이스링크 관계자 : 미리 예약신청 하신 분들도 많으시고 저희 링크장에서도 쉬는 시간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새벽 시간 빼고는 전부다 풀로 돌아가고 있죠.]

이렇게 학생들이 몰리는 주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해외 명문대 진학을 위한 스펙을 쌓기 위해서입니다.

[양지선/학부모 : 아무래도 해외 쪽으로 나가려다 보면 기본적으로 운동해야 한다는 그런 소리를 들어서.]

실제로 미국 아이비리그 입학 코스로 여겨지는 유명 기숙학교인 '보딩스쿨' 입학 전형에서 동계 스포츠 특기 활동 경험은 높은 가산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임준희/유학원 원장 : 동계스포츠 같은 경우에는 신체조건이 미국 학생들에 비해서 부족하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우리나라 학생들이 실제로 많은 성과를 얻은 게 사실입니다.]

입학사정관제가 확대되는 국내 입시에서도 앞으로는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란 예상도 있습니다.

치열한 입시 경쟁 속에 몇 안 되는 국내 아이스링크마저 명문대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로 붐비는 새로운 풍속도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VJ : 김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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