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유독 비싸지는 수입 의류·가방…수입 원가 공개

<앵커>

우리나라에만 들어오면 유난히 비싸지는 물품들이 있죠. 수입의류, 가방, 장난감. 관세청이 이런 공산품이 얼마에 수입되는지를 공개해서 가격을 안정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안현모 기자입니다.

<기자>

해외 직접구매 대행업체의 미국 현지 물류창고입니다.

국내 소비자들이 주문한 물건이 잔뜩 쌓여 있습니다.

이른바 직구족이 급증하면서 지난해에만 직접구매 거래액이 1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관세청은 전자상거래 수입 절차를 간소화해 직접 구매의 기반을 더 키우기로 했습니다.

또 독점 수입업자의 폭리를 막기 위해 병행 수입도 활성화합니다.

QR코드 형식의 통관 인증 표지 부착 대상을 자동차 부품과 유아용품 등으로 늘린다는 방침입니다.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되온 AS 문제의 개선 방안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이주홍/녹색소비자연대 정책국장 : 단순하게 QR코드만 붙여줬다고 해서 소비자들이 믿는 것이 아니라 사후에 이런 문제까지 해결되어야.]

수입 원가 공개 대상도 옷과 신발 등 서민 생활과 밀접한 공산품으로 확대됩니다.

[백운찬/관세청장 : 원유나 고추, 마늘 등 농·축·수산물 위주로 수입 가격을 공개하고 있습니다만, 앞으로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청바지, 자전거, 장난감 등 공산품까지 수입 가격 공개 대상을 확대하고.]

다만, 상표별 원가 공개는 통상 분쟁의 소지가 크기 때문에 가격대별로 수입 단가를 4분위로 나누어 평균 가격을 공개하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김종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