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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 하면 지각·본회의에 불참하는 의원들…'눈살'

<앵커>

어제(27일) 열릴 예정이던 본회의가 오늘 지각 개의한 건 그렇다 치더라도 의원들의 본회의 참석률을 보면 눈살을 찌푸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보도에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국회 본회의는 의원들의 지각으로 예정보다 30분 이상 늦게 열렸습니다.

[강창희/국회의장 : 회의장에 들어오신 의원분들께서는 회의장 밖으로 나가기 때문에 정족수가 되지 않습니다. 지금 35분이 지났습니다.]

그마저도 곧 자리를 떠버리는 바람에, 낮 12시쯤 본회의장을 지킨 의원 수는 고작 150명이었습니다.

재적 의원이 298명이기 때문에 단 한 명만 부족했다면 정족수를 못 채워서 법안 처리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장면은 본회의 내내 반복됐고, 제발 자리를 지켜달라는 의장단의 호소도 이어졌습니다.

[이병석/국회 부의장 : 의결정족수가 간당간당합니다. 좀 들어와 주십시오.]

법안 설명마저 생략되는 장면도 연출됐습니다.

[김한표/새누리당 의원 : 특별법 일부법률안 등 모두 6건에는 아주 좋은 내용들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박병석/국회 부의장 : 쟁점이 있는 법안에 관해서는 법안 내용을 설명해주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이광재/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 : 국민들이 부여해준 유일한 특권인 입법권마저 포기한 그런 국회였습니다. 다른 수많은 특권들은 누리면서 입법권을 포기했던 불량국회라고 볼 수 있습니다.]

2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까지 무책임한 모습을 보여준 여야 의원들의 마음은 온통 6월 지방선거에 가 있는 것 아닌지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홍종수,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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