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북한이 동해 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의도적 도발이라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미사일을 제작하고 발사하는 데에는 수백억 원이라는 막대한 비용이 소모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예상치 못한 순간 미사일을 발사하곤 하는데요.
북한에 얼마나 많은 미사일이 있길래 이런 행동들을 할 수 있는 걸까요? 북한 미사일 전력에 대해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국 민간단체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가 지난 2011년에 발표한 보고서에는 "북한이 700기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과 100여 개의 발사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적혀 있습니다. 미국은 국방부 연례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수백 기의 스커드 계열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과 준중거리(MRBM) 노동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여기에 사정거리가 120킬로미터에서 500킬로미터에 달하는 단거리 미사일인 KN 시리즈와 스커드 계열 화성 5호와 6호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미국 본토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는 대포동 2호와 KN-08 등 대륙간 탄도미사일도 보유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북한은 미사일을 보유하는데 그치지 않고 탄도미사일 관련 부품과 기술 등을 수출하기까지 한다고 합니다.
국제사회는 유엔 안보리가 채택한 4개 대북 결의를 통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북한의 모든 미사일 발사 관련 기술, 부품, 물질의 이전을 전면 금지하고 있는데요. 북한이 이에 대한 사항을 잘 지킬지는 의문입니다.
전문가들은 북한 탄도미사일의 정확도와 그에 따른 위험성에 대해서는 아직은 의구심을 가질 정도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수백 기의 탄도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우리에게 큰 위협으로 다가오는 건 사실입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