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스파이 혐의로 장기 복역한 쿠바 남성 페르난도 곤살레스가 석방돼 조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미국 정부 당국자들이 밝혔습니다.
곤살레스는 17년 9개월의 형량 가운데 15년 이상을 복역한 뒤 애리조나주 새포드에 있는 연방 교도소에서 석방돼 쿠바로 귀국하기 전까지 미국 이민관세국의 감시하에 있게 됩니다.
이민관세국 관계자는 곤살레스의 미국 내 체류 장소와 쿠바 귀국 시점 등은 보안상의 이유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곤살레스는 다른 쿠바인 4명과 함께 미국 플로리다주 키웨스트 해군기지와 현지에 거주하는 쿠바 망명인사 등을 상대로 첩보 활동을 벌인 혐의로 1998년 9월 체포돼 2001년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이 중 한 명인 레네 곤살레스가 지난해 5월 처음으로 석방돼 쿠바로 돌아갔으며 페르난도 곤살레스는 두 번째로 석방됐습니다.
이들은 미국 정부의 탄압을 받는 이른바 '쿠바 5인방'으로 불리며 이들의 석방 문제가 쿠바와 미국 간 주요 현안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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