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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영웅들 "너무 피곤해요"…'썰렁'한 동계체전

<앵커>

소치의 영웅들이 동계체전에서는 영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이상화는 피로 누적으로 기권했고, 조해리를 비롯한 쇼트트랙 선수들도 부진했습니다.

남주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상화는 500m 경기를 앞두고 가볍게 몸만 푼 뒤 실전에는 나서지 않았습니다.

피로 누적으로 500m를 포기하고 1,000m에만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몸도 피곤하고 행사도 많습니다.

어제(27일) 경기를 포기한 뒤에는 소속팀 서울시청 환영행사를 소화했고 오늘은1,000m 경기 후에 체육 대상 시상식에 참석합니다.

[이상화/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완전한 몸 상태는 아니고요, 약간 피곤하고 지쳐 있는 상태긴 한데…]

모태범도 같은 이유로 전 종목을 기권했습니다.

장거리 간판 이승훈만 5,000m 일반부에서 대회 신기록으로 1위에 올랐습니다.

[이승훈/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 올림픽이었기 때문에 선수들이 거기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부었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조금 지쳐 있는 건 사실인 것 같아요, 다들.]
 
쇼트트랙에서도 조해리는 1,500m 5위에 그쳤고, 이한빈은 예선 탈락했습니다.

대표 선수들의 부진과 함께 대회 운영도 아쉬웠습니다.

쇼트트랙이 열린 탄천 빙상장은 전광판이 꺼져 있어 기록 확인이 힘들었고, 태릉 빙상장 관중석은 여전히 텅 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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