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등 중국의 광범위한 지역에서 올 들어 최악의 스모그가 발생한 가운데 스모그의 잠재적 위험성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보다 훨씬 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중국 관영영자지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사스 퇴치의 영웅'으로 불리는 중난산 광저우 호흡기질병연구소 소장은 스모그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없다면 스모그가 인체에 미칠 잠재적 위험성은 사스보다 훨씬 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 소장은 지난 2002∼2003년 중국에서 발생한 사스로 5천여 명이 감염되고 그중 340여 명이 사망했을 때 사스가 확산되는 것을 막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의료분야 권위자입니다.
베이징의 '암예방통제사무국' 왕닝 부국장은 "베이징에서 폐선암 발병 비율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폐암발병률 증가가 스모그와 관련이 있다고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차이나데일리는 다만 의료 전문가들은 폐선암이 스모그 노출보다는 직간접 흡연에 의해 발병할 가능성이 더욱 높다고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내에서는 공기오염을 피해 이민을 떠나는 이른바 '스모그 이민'도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1면에 게재한 '스모그가 이민을 부추긴다'는 기사에서 스모그가 단기간에 호전될 가능성이 없는 상황에서 '스모그 이민'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문가 분석을 소개했습니다.
또 '노동이민', '기술이민', '투자이민' 등에 이어 '스모그 이민'은 '제4의 이민열풍'이라는 말까지 나온다고 덧붙였습니다.
한 이민 관련 컨설턴트는 올 들어 최악의 스모그 현상이 지속된 최근 일주일 사이 이민 상담자가 3배가량 증가했다고 말했습니다.
양푸창 자원자원보호위원회 기후에너지 선임보좌관은 중국의 대기오염개선 조치가 계획대로 진행된다고 해도 베이징의 PM 2.5 농도가 세계보건기구 기준치 수준으로 떨어지려면 2025년∼2030년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