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정부가 북한에 구제역 방역 지원의사를 전달한 데 대해 북한이 답을 보내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산가족 상봉이 잘 마무리돼서 분위기가 괜찮은 상황인데, 북한은 왜 이번 지원 제의에 침묵하고 있는 걸까요.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북한에 구제역 방역과 퇴치 지원 의사를 전달한 지 사흘이 지난 지금까지 북한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가 구제역 관련 논의를 위한 남북 간 실무접촉을 제안했지만, 답을 보내오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반면, 북한은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에는 구제역 피해와 관련한 지원을 요청했다고 자유아시아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우리 정부의 지원 제의에는 묵묵부답인 채 국제기구에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 셈입니다.
정부는 조만간 북한의 답변이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필요한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의도/통일부 대변인 : 정부에서 백신이든지 또 필요한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북한의 요청이 있을 경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를 갖추고 있다는 점을 말씀을 드립니다.]
이산가족 상봉으로 남북관계가 다소 호전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우리 제의에 묵묵부답인 것은 금강산관광 재개 같은 보다 큰 틀의 남북협력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구제역 방역 지원을 포함해 남북 간 현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추가적인 고위급 회담을 제안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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