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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된 해빙기 낙석…운전자들 "굉장히 위험해요"

<앵커>

겨우내 언 땅이 녹는 이맘때면 도로 경사면 곳곳에서 낙석이 발생하는데요, 방치된 곳이 많아 운전할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G1 강원민방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절벽에서 떨어진 돌들이 낙석 방지망에 아슬아슬하게 걸려 있습니다.

경사면에 설치한 안전망은 힘없이 뜯겨졌고 굵은 쇠줄도 끊겼습니다.

또 다른 곳은 사정이 더 심각합니다.

철골로 된 낙석방지책이 엿가락처럼 휘었고, 안전망은 금방이라도 터질 듯 돌들로 가득합니다.

낙석으로 인한 사고를 막기 위해 설치한 안전펜스가 보시는 것처럼 심하게 훼손되면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여름 수해로 훼손됐는데 복구가 늦어지면서 낙석사고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습니다.

운전자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구수웅/운전자 : 굉장히 위험해요, 여기가. 여름에도 그렇고, 봄에 해동될 때도 되게 위험해요. 여기가 지금 작년에 비가 많이 와서 위험한 지역이 여기 한 열 군데 넘어요.]

한 해 평균 발생하는 해빙기 낙석사고는 100여 건.

특히 올해는 눈이 많이 내려 낙석사고 위험이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지질 조사를 토대로 경사면 정비 등 근본 대책이 필요하지만, 매번 땜질식 처방만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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