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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 우리가 지킨다"…미국 내 아시아계 뭉쳤다

<앵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을 철거하려는 일본인들의 움직임이 바빠지자 미국 내 아시아계 주민들이 소녀상 지키기에 직접 나섰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김명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 시 의회에 1백 명이 넘는 아시아계 주민이 모였습니다.

이 도시에 세워진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을 철거해달라며 일부 일본계 주민들이 소송을 낸 것을 성토하기 위해섭니다.

[필리스 김/가주한미포럼 : 소녀상을 철거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유태인 학살을 기념하는 홀로코스트 기념관을 없애라는 것과 같습니다.]

중국계 주민들과 뜻있는 일부 일본계까지 나서서 반성할 줄 모르는 일본 정부와 우익 정치인들을 한목소리로 비판했습니다.

[페드로 챈/중국계 미국인 : 위안부 소녀상은 언론의 자유·표현의 자유의 상징입니다.

[데이비스 몬카와/일본계 시민단체 대표 : 철거요구 소장에서 소녀상이 미일간 동맹관계를 해친다고 주장했는데 사실이 아닙니다.]

주민들의 자유 발언시간이 끝난 뒤 글렌데일 시의회 의원들은 소녀상은 시의 소중한 자랑거리라며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화답했습니다.

또 필리핀과 베트남계 주민들도 소녀상 지키기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혀와 글렌데일 소녀상은 일본의 우경화에 맞서는 세계인들의 구심체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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