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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장 미세먼지의 습격…오늘이 고비

<앵커>

이 정도면 맑은 하늘이 가물 가물해 질 것 같은데, 역대 최장 미세먼지 습격입니다. 오늘(27일)도 단단히 대비하셔야 겠는데, 내일쯤 가서야 나아지겠다는 예보입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연일 누런 하늘 아래, 보이는 곳마다 먼지 안개가 자욱합니다. 어제 기온은 16.3도까지 오르면서 완연한 봄 날씨였지만, 운동하는 사람들로 붐비던 공원은 한적하기만 합니다.

[오선자/서울 동작구 : 공기가 안 좋아서 안 나오려고 하다가, 잠깐 나왔다 들어가자 하고 나왔어요.]

사흘째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서울에선 미세먼지를 조금이라도 가라앉히기 위해 물청소 차량까지 동원됐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오후 세제곱미터당 100마이크로그램을 넘어선 수도권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어제까지 고농도 상태를 유지했습니다. 지난 2011년 관측을 시작한 이후 가장 오랫동안 미세먼지 고농도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오늘도 수도권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 비가 내리면서 다소 호전됐던 남부지방도 다시 미세먼지에 덮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대균/국립환경과학원 통합예보팀 : (내일) 오후부터 북서풍을 타고 유입되는 중국 오염물질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더 올라갔다가, 밤늦게부터 깨끗한 공기의 유입으로 농도가 차츰 떨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대륙고기압이 내려오면서 한반도 위쪽부터 쌓여있는 미세먼지를 밀어낸 뒤인 내일부터나 대기 질이 다소 좋아진다는 겁니다.

그러나 내일 이후에는 다시 대기가 대체로 안정되고 건조한 날이 이어져 그동안 축적된 미세먼지가 말끔히 해소되긴 어려울 것으로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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