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이집트 대통령 당선이 유력한 군부 최고 실세 압델 파타 엘시시 국방장관이 내각 개편에도 현직에서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고 일간 알아흐람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집트의 한 소식통은 이날 알아흐람에 "엘시시가 올해 치러질 대통령 선거와 관련된 선거법 현안이 모두 해결될 때까지 국방장관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집트 과도정부를 이끄는 군최고위원회(SCAF)의 한 관계자도 "엘시시를 대신할 새로운 국방장관을 선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엘시시는 오는 4월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대선에 출마하면 당선이 확실시되지만, 지금까지 공개적으로 대권 도전을 선언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전날 신임 총리로 공식 임명된 이브라힘 마흐라브는 내각 구성에 착수했다.
마흐라브 총리는 국방을 포함해 내무, 석유, 기획부 장관은 재신임할 것으로 보인다고 알아흐람은 전했다.
반면 스포츠와 보건, 전력, 민항, 재정, 고등교육 장관은 교체될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망했다.
한편, 이집트 법원은 선박 테러를 시도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26명에 대해 이날 사형을 선고했다고 사법부 소식통이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수에즈 운하 통과 선박을 공격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보안기구 청사, 경찰, 외국인 등을 겨냥해 테러 음모를 꾸민 혐의를 받고 있다.
모든 피고인은 법정에 출두하지 않았다. 이집트에서는 1심 법원이 피고인이 출석하지 않아도 실형을 선고할 수 있다.
(카이로=연합뉴스)
이집트 엘시시 국방장관, 내각 개편에도 유임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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